어학연수&유학셀프준비

내 아이 저렴하게 미국 어학 연수&유학 보내기 16

김은아1971 2019. 3. 5. 12:06


밤 12시가 넘어서

국제전화가 왔습니다.

지역이 포틀랜드로 찍혀서요.

뭐지???

미국발 보이스피싱인가?

포틀랜드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

한 번은 그냥 수신 거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 한 번 옵니다.

왠지 받아야 할 것 같은 운명적인 느낌이...

그래서 받았어요.

이어폰을 낀 상태였는데

제 말이 잘 안 들리는지

이번엔 그쪽에서 끊었어요.

그러고 나니 딸이 톡으로

다짜고짜 학교 병원에서 연락을 할 거니

받으라고 하더군요.

순간 병원이란 말에

저는 저희 딸아이한테

뭔 일이 생긴 줄 알고 식겁했습니다.

그러다 곰곰히 생각하니

어학 연수를 처음에 가면

병원에 가서 예방 접종 관련된 부분이라든가

건강 보험 이런 거 절차 밟는다는 생각이 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죠.

그래서 아이한테 예방 접종 영문 서류까지 줬는데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이가 법적으로 미성년자여서

약관이라든가 하는 부분에

부모의 동의가 필요해서 그렇다군요.

큰애는 생일이 빨라서

이런 경험을 못 했는데

딸아이는 해당이 됐어요.

아무튼

학교에서 한국인 통역사를 연결해서

조항을 불러 주고

이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답을 물었어요.

정말 꼼꼼하다 싶을 정도로

조항이 꽤 되더군요.

이번에 갔더니

총 7명이 신입으로 들어왔는데

한국인 여대생 2명이 있더래요.

그분들은 나이가 돼서

본인들 의견에 따라

주사도 맞고 그랬다는데

미성년자인 딸은 이런 부분이 돌발적으로 있네요.

애들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보내서 좋은 점 하나가 있는데

그건 음주에 관련된 거예요.

미국은 만 21세가 되어야 음주가 가능하거든요.

ㅎㅎㅎㅎㅎ

만 18살인 딸아이는 미국에 있으면

앞으로 3년 동안 음주를 할 수 없어요.

건강을 위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같이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고 있다 보면

애들이라도 잘 보냈다 싶기는 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픈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