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표기

헷갈리는 외래어 올바른 표기 1

김은아1971 2018. 12. 28. 15:22


제가 7년 가량 전자책 출판 관련된 일을 하면서

원고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그럴 때마다

자주 바뀌는 맞춤법 때문에

국립국어원을 원망한 적이 많이 있었답니다.

그중에 지금까지도 "이건 쫌?!!!" 하면서

영 내키지 않아 하는 외래어 표기가 있어요.

배우 한고은 씨도 기르는 강아지인데

대부분 "말티즈"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 단어의 정확한 표기는

"말티즈"가 아니라 "몰티즈"예요.

아니, 영어 발음도 "몰"보다는 "말"에 가까운데 왜???!!!!!

싸우자 국립국어원!

(그렇다고 제가 진짜 멱살 머리끄댕이 잡겠다는 건 아니고요 ^^;;;;)

이거 마음에 안 들어요. ㅠㅠ


그리고 저도 이 꽃 라넌큘러스를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찍어 놓은 사진이 없는 관계로

링크를 누르시면 곧바로 아! 하실 거예요.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image&query=%EB%9D%BC%EB%84%8C%ED%81%98%EB%9F%AC%EC%8A%A4&oquery=%EB%9D%BC%EB%88%99%EC%BF%A8%EB%A3%A8%EC%8A%A4&tqi=UuTXgdpVuE8ssuCzWmlssssssIh-173001


대부분 "라넌큘러스"로 알고 있는데

이것의 표기는 "라눙쿨루스"랍니다.

ㅠㅠㅠㅠㅠㅠ

왜???

왜??????

Why???????

저 같은 사람들이 많았겠죠.

어떤 분이 오래전 국립국어원에 문의를 합니다.



헉 등재가 되어 있다고요???

그러면서 저도 사전을 다시 찾아봤지요.


띠로리~~~~~~

머릿속에서

바흐(이것도 "바하"가 아니라 "바흐"가 올바른 표기)의

Tocata & Fugue in D minor 음악이 시작됩니다

아마도 다음 것들도 말씀드리면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저랑 똑같은 경험을 하실 거예요.

"소울메이트"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사전에는 "솔메이트"


많이 분들이 좋아하시는 홍차 "다즐링"은

"다르질링"(ㅠㅠㅠㅠㅠ뭐래... 역시나 맘에 안 든다)


이 말도 참 많이 쓰는 건데

"콜라보"

제대로 된 표기는 "컬래버" "컬래버레이션"



기자님은 두 개 다 혼용해서 쓰셨네요.




숫자 7을 "럭키세븐"이라고 많이 하는데

정확한 표기는

"러키세븐"




사실상 일반인들은 이런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겠지만

언론 출판과 관련된 분들은

이런 거 가지고

동공지진+멘탈붕괴+분노조절장애+직업병 후유증이

동반되는 삶을 살 때가 많거든요.

ㅎㅎㅎㅎ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병이 생기는 잡식) 버전의 글이었어요~

사진의 모든 출처는 <네이버>와 <국립국어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