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7년 가량 전자책 출판 관련된 일을 하면서
원고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그럴 때마다
자주 바뀌는 맞춤법 때문에
국립국어원을 원망한 적이 많이 있었답니다.
그중에 지금까지도 "이건 쫌?!!!" 하면서
영 내키지 않아 하는 외래어 표기가 있어요.
배우 한고은 씨도 기르는 강아지인데
대부분 "말티즈"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 단어의 정확한 표기는
"말티즈"가 아니라 "몰티즈"예요.
아니, 영어 발음도 "몰"보다는 "말"에 가까운데 왜???!!!!!
싸우자 국립국어원!
(그렇다고 제가 진짜 멱살 머리끄댕이 잡겠다는 건 아니고요 ^^;;;;)
이거 마음에 안 들어요. ㅠㅠ
그리고 저도 이 꽃 라넌큘러스를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찍어 놓은 사진이 없는 관계로
링크를 누르시면 곧바로 아! 하실 거예요.
대부분 "라넌큘러스"로 알고 있는데
이것의 표기는 "라눙쿨루스"랍니다.
ㅠㅠㅠㅠㅠㅠ
왜???
왜??????
Why???????
저 같은 사람들이 많았겠죠.
어떤 분이 오래전 국립국어원에 문의를 합니다.
헉 등재가 되어 있다고요???
그러면서 저도 사전을 다시 찾아봤지요.
띠로리~~~~~~
머릿속에서
바흐(이것도 "바하"가 아니라 "바흐"가 올바른 표기)의
Tocata & Fugue in D minor 음악이 시작됩니다
아마도 다음 것들도 말씀드리면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저랑 똑같은 경험을 하실 거예요.
"소울메이트"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사전에는 "솔메이트"
많이 분들이 좋아하시는 홍차 "다즐링"은
"다르질링"(ㅠㅠㅠㅠㅠ뭐래... 역시나 맘에 안 든다)
이 말도 참 많이 쓰는 건데
"콜라보"
제대로 된 표기는 "컬래버" "컬래버레이션"
기자님은 두 개 다 혼용해서 쓰셨네요.
숫자 7을 "럭키세븐"이라고 많이 하는데
정확한 표기는
"러키세븐"
사실상 일반인들은 이런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겠지만
언론 출판과 관련된 분들은
이런 거 가지고
동공지진+멘탈붕괴+분노조절장애+직업병 후유증이
동반되는 삶을 살 때가 많거든요.
ㅎㅎㅎㅎ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병이 생기는 잡식) 버전의 글이었어요~
사진의 모든 출처는 <네이버>와 <국립국어원>입니다.
'외래어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헷갈리는 외래어 올바른 표기 6 (0) | 2019.02.14 |
---|---|
헷갈리는 외래어 올바른 표기 5 (0) | 2019.01.20 |
헷갈리는 외래어 올바른 표기 4 (0) | 2019.01.17 |
헷갈리는 외래어 올바른 표기 3 (0) | 2019.01.17 |
헷갈리는 외래어 올바른 표기2 (0) | 2019.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