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유학셀프준비

내 아이 저렴하게 미국 어학 연수&유학 보내기 01

김은아1971 2018. 12. 24. 01:44


1998년생 아들과

2000년생 딸이 있는

48살 엄마예요.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좀 수다를 떨어 볼까 합니다. ^^

현재 아들은 미국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 중이고

딸은 2월에 오빠가 있는 곳에 가서

네브라스카 오마하 주립대학교에서

어학 연수를 할 예정입니다.

네브라스카 주는 미국 중부에 있습니다.

오마하는 미국의 기업인이자 뛰어난 투자 실력과 기부 활동으로 유명한

워렌버핏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곳에 아이들을 보내기로 작정한 것은

학비와 생활비가 저렴해서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동양인들도 많지 않고 미국 표준어를 사용하는 지역이기도 하고요.

저는 한국에서 입시를 치르고 재수를 하겠다는 아들을

설득해서 미국 어학 연수를 보냈습니다.

그때는 유학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본인의 꿈과 목표가 뭔지 불분명한 상태였고

공부도 아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대학은 정말 공부를 잘하고 열심히 할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갔으면 좋겠다는 제 생각을 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제대로 된 선택을 하라고 했습니다.

미국 서부에 여동생이 살고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워낙 학비와 생활비가 서민으로서는 감당이 안 될 정도여서

오래전 동생이 유학했던 곳을 추천받아

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유학원을 통할 수도 있었겠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제가 발벗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주위에서는 그게 가능하냐고도 했지만

일단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학교는

위에서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네브라스카 오마하 주립대학교였습니다.

https://www.unomaha.edu/index.php

어학 연수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국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중

ILUNO Intensive English를 선택해 살펴보았습니다.

https://www.unomaha.edu/international-studies-and-programs/iluno/index.php

제가 영문학과 전공이긴 하지만

유창하지 않은 관계로

번역기도 많이 썼습니다. ㅎㅎㅎ

요즘 세상이 좋아졌는데 애용해 줘야죠. ^^

How To Apply라는 곳을 누르면

단계별로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1. 일단 신청서를 작성해야겠지요.

2. 신청비를 납부하시고요.

3. 학교 쪽으로 메일을 보냅니다.

고등학교 졸업장(영문) - 학교 행정실 가시면 떼줍니다.

여권 복사본 또는 주민등록증

부모님 재정보유증명서(영문) - 은행 가서 영문 통장 잔고 증명서 받아 오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준비한 재정 보증에 관한 서류를 맞춰 작성하시면 됩니다.

잘 이해가 안 가면 번역기 돌리시면 됩니다.

너무 겁먹지 말고 자녀분들과 함께 해 보세요. ^^

메일을 보낼 때 어떤 내용을 써서 보내야 하나

걱정이 생길 텐테

제가 작성한 내용을 공개하자면


To whom it may concern:

Attached please find the completed application form for the ILUNO program

and the other required documents submitted by the applicant, (학생 이름). 

The attachments are as follows. 
- ILUNO Application Form
- Financial Affidavit Form
- Bank Supporting Document
- High School Transcript
- A copy of Passport

We've already paid the application fee online. 

Please confirm when you receive them.
We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Thank you. 

Sincerely,

(학생 이름)


이렇게였어요.

처음에 아들 보낼 때보다

경험이 있다 보니

딸 보낼 준비하는 과정은 수월했습니다.

이 과정은 똑같아요.

어쨌든 이 과정을 밟으면서

아이와 상의해서 영어 회화 학원을 등록하고

갈 때까지 영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 딸도 마찬가지고요.

아들이 어학 연수를 최종 과정까지 6개월 안에

끝내고 돌아와서

재수 안 하고 가서 공부하고 경험하길

너무 잘했다는 평과 더불어

한국에서 토플 점수도 올리고

운전과 요리도 배워서

다시 미국 대학에 도전하겠다고 해

올해 8월에 다시 입학 허가서를 받아 미국으로 갔는데

동생한테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딸은 디자인 계열의 특성화고를 나왔는데

오빠처럼 본인의 인생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기회를 가지려 합니다.

일단 저희 아이들은

한국에서 학업 성적이 아주 뛰어나지 않아

어학 연수 - 커뮤니티칼리지 - 4년제 3학년으로의 편입

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뒤늦게 공부에 대한 흥미와 성취감을 느껴

열심히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참, 어학 연수는 여유롭게 3, 4개월 전부터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미국이 한국보다 일 처리 등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마음 졸이지 않고 차근차근 보내려면

그 정도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내년 2월에 보내기 위해서

11월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이렇게 서류를 보내고 나면

특별한 경우 아니면

열흘 안에 미국 측 학교에서

어서 와라, 환영한다면서

다음 밟아야 하는 절차를 알려 주는 메일이 도착합니다.

이다음 이야기는 또 정리해서 해 드릴게요. ^^

정말 도움이 되실 분이 계실까 싶기는 하지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