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헷갈리는 맞춤법15

김은아1971 2019. 4. 10. 13:30


방송을 보다가

잘못된 맞춤법 쓰임을 발견해서 올려 봅니다.


조사 '마는'을 '만은'이라고 쓰는 경우를 종종 봐요.



종결 어미 ‘-다, -냐, -랴, -지’ 따위의 뒤에 붙어

앞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나는 상황 따위를 나타내는

'마는'은 보조사입니다.


비가 옵니다마는 이번 농사가 잘되기는 틀렸습니다. 
얼마 되겠느냐마는 보태어 쓰도록 해라. 
너도 가지마는 그다지 재미는 없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는 싶지마는 시간이 안 난다. 
키를 한번 재 볼까 했다마는 관뒀다.



사정은 딱하다. 그렇지만은 도와줄 형편이 안 되는구나.(X)

사정은 딱하다. 그렇지마는 도와줄 형편이 안 되는구나.(O)


다음은 '뺐다'와 '뺏다'입니다.


'뺐다'는 '빼다'의 과거형이죠.






1. 「…에서 …을」속에 들어 있거나 끼여 있거나, 박혀 있는 것을 밖으로 나오게 하다.
 
목구멍에서 가시를 빼다 
책꽂이에서 책을 빼다 
주머니에서 손을 빼다 
강도는 칼을 빼어 달려들었다. 


2. 「…에서 …을」전체에서 일부를 제외하거나 덜어 내다.
 
식품 구입 목록에서 과자를 뺐다. 
우리 모임에서 그를 빼자. 
관리자는 명부에서 그의 이름을 뺐다. 
그는 밥 먹는 시간을 빼고는 종일토록 책만 보았다. 
5에서 3을 빼면 2가 된다. 


3. 「…에서 …을」긴 형태의 물건을 뽑아내다.
 
고치에서 실을 빼다 
설날이 다가와서 미리 가래떡을 뺐다.

 

4. 「…에서 …을」저금이나 보증금 따위를 찾다.
 
나는 필요할 때마다 통장에서 돈을 빼 쓴다. 
전셋돈을 빼서 빚을 갚았다. 


5. 「…에서 …을」셋방 따위를 비우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방을 빼면 갈 데가 없다.  
 

6. 「…에 …을,…에서 …을」일정한 공간 속에 갇혀 있는 공기나 물ㆍ바람 따위를 밖으로 나오게 하다.
 
논에 물을 빼다 
누가 방에 냄새를 빼려고 창문을 모두 열었다.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다 
가을이 되면 논에서 물을 뺀다. 


7.  「…에서 …을」때나 얼룩 따위를 물이나 약품 따위로 빨거나 씻어 없애다.
 
옷에 얼룩을 빼다 
더러워진 소매에서 때를 빼다. 


8.  「…에서 …을」힘이나 기운 따위를 몸에서 없어지게 하다.
 
어깨에 기운을 빼다 
온몸에 힘을 빼야 부드러운 동작을 할 수 있다. 
그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혼을 빼고 앉아 있었다. 
목에서 힘을 빼다 
이렇게 긴장된 순간에 투수가 어깨에서 힘을 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숨이 막힐 정도로 비좁은 방에서 우리는 눈알을 부라리며 순임이의 얼을 빼기 시작했다. 

 

9.  「…에서 …을」살 따위를 줄이다.
 
운동으로 허리에 살을 빼다 
만일 이 상태의 몸에서 군살을 빼지 아니하면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10. 「…을」목을 길게 뽑아 늘이다.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다. 


11. 「…을」목소리를 길게 늘이다.
 
그는 목청을 길게 빼면서 구성진 노래를 했다. 


12. 「…을」꼭 그대로 물려받다.
 
아들은 목소리까지 제 아버지를 쏙 뺐다.


13. 「…을」차림을 말끔히 하다.
 
정장을 쫙 빼고 나서다. 


14. 「…을」짐짓 행동이나 태도를 꾸미다.
 
점잔을 빼다 
얌전을 빼고 순진한 체하지만 속에는 천 년 묵은 여우가 도사리고 있을 거야. 


15. 「…을」두렵거나 싫어서 하지 아니하려고 하다.
 
자꾸 빼지 말고 한번 먹어 보게나. 
그렇게 노래를 안 부르려고 빼도 소용없다. 


16. 「…을」=내빼다((속되게) 피하여 달아나다).
 
돈을 받은 삼촌은 부리나케 서울로 뺐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함께 뺀 뒤부터 그녀는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




'뺏다'는 '빼앗다'의 준말입니다.


1.「…에서/에게서 …을」(‘…에게서’ 대신에 ‘…에게’나 ‘…으로부터’가 쓰이기도 한다)‘빼앗다(1. 남의 것을 억지로 제 것으로 만들다)’의 준말.
 
형이 동생에게서 장난감을 뺏었다. 
아들은 어머니의 손에서 장바구니를 뺏어 들었다. 


2. 「…에서/에게서 …을」‘빼앗다(2. 남의 일이나 시간, 자격 따위를 억지로 차지하다)’의 준말.
 
그 나라는 이웃 나라로부터 이 해역의 어업권을 뺏었다. 


3.「…에서/에게서 …을」‘빼앗다(3. 합법적으로 남이 가지고 있는 자격이나 권리를 잃게 하다)’의 준말.
 
상습적인 음주 운전자에게서 운전면허를 완전히 뺏어야 한다. 


4. 「…을」‘빼앗다(1. 남의 생각이나 마음을 사로잡다)’의 준말.
 
그는 그녀의 마음을 뺏으려고 갖은 애를 다 쓰고 있다. 


5.「…에서/에게서 …을」‘빼앗다(2. 남의 정조 같은 것을 짓밟다)’의 준말.
 
이 여인의 정조를 뺏으려 한 자가 누구인가?


마지막으로 조사 '의'를 써야 할 자리에 '에'를 잘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밖에 풍경(X)

밖의 풍경(O)

하늘에 별도 따 줄게.(X)

하늘의 별도 따 줄게.(O)






(체언 뒤에 붙어)앞 체언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며,


 1. 뒤 체언이 나타내는 대상이 앞 체언에 소유되거나 소속됨을 나타내는 격 조사.
 
나의 옷 
그의 가방 
영이의 얼굴 
우리의 학교 
사람의 자식 
한강의 근원 
어머니의 성경책. 


2.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행동이나 작용의 주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우리의 각오 
국민의 단결 
너의 부탁 
나라의 발전. 


3.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대상을 만들거나 이룬 형성자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다윈의 진화론 
나의 작품 
거문고의 가락. 


4. 앞 체언이 뒤 체언의 과정이나 목표 따위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승리의 길. 


5.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행동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질서의 확립 
자연의 관찰 
인권의 존중 
학문의 연구. 


6. 뒤 체언이 나타내는 사실이나 상태가 앞의 체언에 관한 것임을 나타내는 말.
 
서울의 찬가 
한국의 지도. 


7. 뒤 체언에 오는 인물의 행동이나 행위가 앞 체언이 나타내는 사건이나 사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격 조사.
 
책의 저자 
아파트의 주인 
올림픽의 창시자. 


8. 뒤 체언이 지니고 있는 정보가 앞 체언의 속성 따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금의 무게 
물의 온도 
국토의 면적. 


9.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속성의 보유자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꽃의 향기 
예술의 아름다움. 


10. 뒤 체언이 앞 체언이 나타내는 어떤 동작을 주된 목적이나 기능으로 하는 것임을 나타내는 말.
 
축하의 잔치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11. 앞 체언과 뒤 체언이 의미적으로 동격임을 나타내는 말.
 
100℃의 끓는 물 
45kg의 몸무게 
질투의 감정. 


12. 관계를 나타내는 뒤의 체언이 앞 체언과 사회적ㆍ친족적 관계에 있음을 나타내는 말.
 
나의 친구 
선생님의 아들. 


13.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사물이 일어나거나 위치한 곳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몸의 병 
시골의 인심 
옷의 때 
하늘의 별 
제주의 말. 


14.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사물이 일어나거나 위치한 때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여름의 바다 
고대의 문화 
정오의 뉴스. 


15. 앞 체언이 뒤 체언의 정도나 수량을 한정함을 나타내는 격 조사.
 
10년의 세월 
한 잔의 술 
10여 명의 사람이 몰려오다. 


16.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격 조사.
 
국민의 대다수 
가진 돈의 얼마를 내놓다. 


17. 앞 체언이 뒤 체언이 나타내는 사물의 특성을 나타내는 격 조사.
 
불굴의 투쟁 
불후의 명작. 


18. 앞 체언이 뒤 체언에 대하여 비유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말.
 
철의 여인 
무쇠의 주먹. 


19. 앞 체언이 뒤 체언의 재료임을 나타내는 말.
 
순금의 보석. 


20. 앞 체언이 어떤 결과를 낳는 행동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투쟁의 열매 
건설의 역사. 


21. 앞 체언이 뒤에 연결되는 조사의 의미 특성을 가지고

뒤 체언을 꾸미는 기능을 가짐을 나타내는 격 조사.
 
구속에서의 탈출 
저자와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