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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SKY캐슬>

김은아1971 2019. 2. 16. 21:15


오늘은 화제작인 드라마 <SKY캐슬>을 추천하려 합니다.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드라마를

추천한다는 게 좀 우습지만요.

ㅋㅋㅋㅋ

딸이 계속 본방사수를 하며

보라고, 너무 재미있다고 꼭 보라고

추천을 하기도 했고

하도 떠들썩해서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음에도

'스앵님'이라든가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감수하시겠습니까?'

하는 대사가 유행어처럼 쓰인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드디어 <SKY캐슬> 총 20화를 이틀에 걸쳐 쭉 정주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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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다양하고 잘 잡혀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비현실 같은 현실에

과연 나는 어떤 부모에 속할까,

저 순간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무엇이 저들을 그토록 치열하게 만들고

아등바등 살게 만든 걸까.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야만 성공한 인생이라고

목에 핏대를 세워 열변을 토하는 부모 밑에서

숨통 막혀하는 아이들,

그 모습은 대한민국 교육의 실상과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제 주위에도 고학력, 고스펙을 가졌지만

실업자이거나 비정규직, 생활 바보인 사람들이 꽤 됩니다.

명문대 수석 입학 졸업을 하고도

자격증만 따다가 결국 사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노는 사람들도 있고

박사 과정까지 다 하고도

그럴 거면 뭐 하러 그 고생을 했니 할 정도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틀어 자영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집 팔고 빚까지 내서 애들을 가르쳤나 하고

울화병에 걸린 부모들도 참 많이 봤습니다.

또한 공부만을 요구하는 부모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실제로 몇 건 봤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 강사, 과외 지도를 해 봤기 때문에

그리고 남편까지 현직 교사이기에

이와 같은 사례를 숱하게 봐 왔고

부모님들 과한 욕심에 혀를 내두른 적도 있었습니다.

뚜렷한 교육관을 가지고도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가

내가 비정상인가 할 정도로

비판과 비난을 받은 적도 있고요.

솔직히 그때는 극중 인물들처럼

정신적으로 흔들렸습니다.

세상의 기득권을 잡고 지배계층으로 살아가기 위해

부모의 각본, 기획, 감독하에 로봇처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

작가님은 이 끔찍한 세상에서 한 가정이라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이 작품을 집필하셨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의 결말을 두고

많은 이들이 실망을 했다느니

초심을 잃었다느니 하는 비판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참으로 올바른 결말이었다고 봅니다.

우리의 바람, 희망과는 다른 현실이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적어도 작가님이 주려고 한 메시지에 부합하려면

그렇게 결말을 맺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만큼은 백년대계()가 정답일 것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다시 한번 드는 생각이 그렇습니다.

자녀 교육 때문에 갈팡질팡하고

갈등을 겪는 분이라면

꼭 이 드라마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드라마가 점점 발전하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네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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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이 노래가

이 드라마에서도 나와서

덩달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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