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웹소설쓰기팁

장르소설 웹소설 작가 지망생을 위한 팁 2

김은아1971 2019. 1. 25. 14:26


오늘은 장르소설 웹소설 작가 지망생을 위한 팁

두 번째 시간을 갖겠습니다.

제가 드리는 조언은

장르소설 중 로맨스소설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막상 쓰려니 어떻게 써야지? 하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첫 줄부터 쉽지 않습니다.

그럼 일단 멈추세요.

그리고 머릿속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세요.

시작부터 끝까지.

중요한 것은 끝까지입니다.

시작만 그렸다고 무턱대고 글로 옮기면

탄탄하지 않은 시놉시스는

절대로 마무리를 내어 주지 않습니다.

소설에 대한 기초 공부도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소설의 구성 단계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단언컨대 발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상에 올려서 독자들의 반응을 살피거나

출판사에 투고를 했을 때

처음 부분에서 읽는 사람의 시선과 마음을 빼앗지 못하면

그 글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는 업무가 많습니다.

수없이 들어오는 투고 작품을

아주 세세하게 분석하며 읽을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 나는 투고를 해도 안 될까요?

인지도 문제.

이전 작품의 결과.

새로운 투고 원고 앞부분에서 눈도장 실패.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운이 좋게 출판사와 계약이 되어 출간됩니다.

그럼 그 책을 읽어 줄 독자의 선택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까요?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일단 리뷰 검색.

리뷰가 없다면 미리보기 시도.

앞부분이 별로다.

그럼 실패.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책이 쏟아집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독자보다 작가가 많은 세상이 오면 어쩌나 하는 거죠.

실제로 작가가 아닌 순수 독자를 얻기란 아주 힘듭니다.

내가 글을 쓰기 전에 많이 읽어야 하니

작가가 되기 전 독자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작가가 되기 위한 독자가 너무 많은 실정입니다.

순수 독자의 비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을 쓰기 전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세요.

임팩트 있는 발단 부분에 좀 더 신경 쓰세요.

그렇다고 다른 부분이 약해선 안 됩니다.

그러니깐 고민에 고민을 더해야 합니다.

절정, 결말이 약하면 용두사미라는 혹평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로맨스라고 해서

두 남녀를 만나게 할 거야.

이유는 없어.

그냥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로 만들어 버릴 거니까.

워워~ 여기서 저는 말립니다.

너무 쉽게 글을 쓰지 마세요.

차고 넘치는 금사빠 설정은 진부해서 독자들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이유가 필요합니다.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개연성을 심지 않으면

그 글은 실패할 확률이 또다시 높아집니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은 독자들이 환상을 품을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로 설정해야 합니다.

난 반사회적인 개쓰레기 막장 캐릭터를 죽어도 써야겠다 하시면

하나만 기억하세요.

입에 칼을 문 독자들을 제대로 설득할 수 있는 에너지와 무기도

함께 장착하셔야 합니다.

작가님의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심어 주세요.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인물을 상대 주인공이

사랑하고 보호하고 지켜 주려 하는지

독자가 칼을 내려놓고 그 인물들을 껴안아 주고

응원하고 싶을 정도로 잘 쓰셔야 합니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그 캐릭터들은 놓아주세요.

애정을 담아 창조한 캐릭터들이 작가님을 원망하며

꿈속에 나타나 곡소리를 낼 수도 있으니까요.

작가님은 어떤 글을 보고 싶으신가요?

이런저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내고 봐야 하는 책은 더더군다나 냉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료연재에서 독자들이 재미있어요!”라고 써 주는 말은

공짜로 읽으니 마음이 후해져요.”라는 말도

포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내가 피땀눈물 흘려 번 돈을 허투루 쓰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시간도 돈인데 내가 당신이 쓴 글을 봐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라고

여길 독자들도 많습니다.

입장이 서로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가 돈을 주고 본다고?

이걸 볼까?

힘들겠지만 자기애를 내려놓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른 작품들을 비교해서 생각해 보세요.

답이 나옵니다.

저 역시 글을 쓸 때는 조급해서

빨리 책을 내고 싶다.

왜 내 글은 계약하자는 출판사가 안 나타나는 거지?

왜 투고에서 떨어졌다는 소리만 들을까?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점을 찾아야 합니다.

남보다 나은 글을 가져야 합니다.

남들과 비슷하고 못해서는 절대 그 글이 잘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수련 기간, 분석 기간, 습작이 필요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부족한 글을 내서 스스로 흑역사를 만들지 마세요.

작가님께 절대 좋지 않습니다.

작가님이 출판사 편집장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시고

쓰신 글을 선택하느냐 마느냐 결정해 보세요.

출판사는 이익을 내야 하는 사업체입니다.

책 한 권 만드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업체마다 다르고

중간에 어떤 과정과 절차를 밟느냐에 다르겠지만

절대 적지 않은 돈이 듭니다.

그 비용을 들였는데 책이 팔리지 않는다.

그럼 그 출판사는 많은 책을 냈음에도

오래가지 못하고 폐업을 하겠죠.

그 손실은 함께 참여했던 작가님께도 갑니다.

그래서 출판사는 절대적으로 이익을 우선할 수밖에 없습니다.

작가님께 글이 생계인 듯 출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님께서 글을 열심히 쓰셨듯이

출판사는 그 글을 출간해서

출판사가 잘되게 유통사를 찾아다니며

프로모션 논의를 하고 어떻게든 책을 더 많이 팔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어떤 출판사가 만들기만 하고 팔 생각을 안 할 수 있나요.

노력하는데도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프로모션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을 뿐입니다.

모든 걸 차치하고

좋은 글은 어떻게든 빛을 봅니다.

그러려면 일단 작가님이 좋은 글을 주셔야 합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계산이 필요합니다.

독자들이 보지 않고선 배길 수 없게 지은 좋은 제목

결제하지 않고선 이어지는 스토리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는 전체 분량 중 앞부분 10%

용두사미라는 혹평이 나오지 않게 잘 짜진 전체 구성

독자들이 심쿵할 수 있을 만한 캐릭터 창조.

주인공들이 왜 서로를 미친 듯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와 개연성, 설득 포인트.

글을 쓰기 전 이걸 먼저 구상해야 합니다.

구상하고 또 구상하고

글을 쓰고 싶어 미칠 정도로 손이 덜덜 떨리기 전에

독자보다 먼저 가슴 떨리는 이야기를

먼저 머릿속으로 구상하고 메모하고 즐기세요.

그게 완성되면

아마도 손이 머리를 따라갈 수 없는 영감이

마구 쏟아질 겁니다.

힘내세요.

내일 또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