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헷갈리는 띄어쓰기 3

김은아1971 2019. 1. 19. 02:08


오늘은 헷갈리는 띄어쓰기에 대해 짚어 볼게요.





앞말에 붙여 써야 하는 보조사인 '만'과

 보조형용사인 '만하다' 때문에

많이 틀리는 걸 볼 수 있어요.



특히 보조사 4번과 보조형용사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집채 한 파도

한 덩치

주먹 한 귤

한 아우 없다


주목할 만한 성과

참을 만하다

먹을 만하다

믿을 만한 사람

아직 쓸 만해.


유의할 점은

'구경거리가 될 만하다.',

'보고 얻을 것이 많거나 또는 볼 가치가 있다.'의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 '볼만하다'는 한 단어이므로 모든 음절을 붙여 적어야 합니다.


볼만한 프로그램 추천해 줘.

진짜 그 광경은 볼만했어.




의존명사인 '데'와

어미인 '-ㄴ데'를 혼동하는 경우도 많아

잘못된 띄어쓰기를 하기도 합니다.


콩 심은 콩 나고 팥 심은 팥 난다.

이거 하는 한 시간 걸렸어.

잠시 들를 가 있어.

그건 배 아픈 먹는 약이야.


왜 그러?

지금 어디 가?

시간도 많 청소 좀 해라.

오랜만에 만났 밥이나 먹자.




김재중

정윤호

준수

은아

심창민 회장님


이런 식으로 호칭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는

성과 이름 다음에 붙을 때 다 띄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걸 유의해야 하는데요.


박 씨 = 성년이 된 사람의 성 뒤에 쓰여 그 사람을 대접해 부르는 경우

박씨 = 성씨를 가리키는 경우


씨를 붙이느냐 띄어쓰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너는 성이 어떻게 되니?

박씨예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는 김씨죠.


박 씨, 이리 좀 오게.

김 씨, 어딜 그렇게 급히 가시오?




새벽녘

저물 녘


그리고 사전마다 다른 룰을 적용하고 있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요


해질녘, 해 질 녘


이 단어예요.

^^;;;;;;;;;

어떤 사전에는 한 단어로 소개를 하고

또 다른 사전에서는 각각 다른 단어로 인식을 하죠.

사전도 통일이 안 돼서

저는 이 단어 나올 때마다 멘붕이 와요.

ㅋㅋㅋㅋ

어쩌지 하고요.




눈치채다는 한 단어 동사예요.

붙여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정자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거 하나 짚어 볼게요.




앞의 관형사 또는 관형어가 뒤의 체언을 수식하는 경우는

이와 같이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생각하다.

좋은 생각 하다.

나쁜 생각 하다.

말하다.

예쁜 말 하다.

심한 말 하다.

그런 생각 시간에

마음에 없는 소리 하지 마.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