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헷갈리는 맞춤법4
김은아1971
2019. 1. 5. 01:51
오늘은 "마냥"과 "처럼"에 대해
짚어 볼까 합니다.
방송 자막에서 참 많이
보게 되는 단어인데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냥"을 "처럼" 대신으로 조사처럼 쓰면 안 됩니다.
얼간이마냥(X)
얼간이처럼(O)
사랑에 빠진 것마냥(X)
사랑에 빠진 것처럼(O)
차라리
"사랑에 빠진 양"이라고 쓰시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이따가"와 "있다가"
"이따가 봐."
"이따가 할게."
"이따가 갈 거야."
이런 식으로 "조금 뒤에"라는 의미로는 "이따가"를 사용하고
"여기 있다가 갈 거야."
"카페에 있다가 도서관으로 갔어."
"있-"+"-다가"를 붙여 쓰는 경우는 "있다가"를 사용합니다.
가끔씩, 듬성듬성이라는 뜻으로는 "간간히"가 아니라 "간간이"를 써야 하는데
이것도 방송 자막에서 자주 틀리는 표현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짚어 보면
"내디디다(내딛다)"라는 말의 활용인데요.
내디디다(내딛다)의 과거형은
"내딛었다"나 "내딛였다"가 아니라 "내디디었다(내디뎠다)"입니다.
초고를 받아 교정을 하다 보면
이 말을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