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헷갈리는 맞춤법3
김은아1971
2019. 1. 4. 01:16
오늘도 영상 자막을 보다가
잘못된 맞춤법을 발견해서 짚어 보려 합니다.
바로 "~던지"와 "든지"입니다.
~든지 : 선택! 둘 이상을 나열할 때
~던지 : 사실, 판단! 지난 일을 말할 때
"먹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
"하든가 말든가."
"가든 말든 난 신경 안 써."
"뭘 먹었던지 배가 빵빵하더라."
"얼마나 웃었던지 배가 아팠다."
"운동을 많이 했던지 건강해 보이더라."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 ^^
그리고 "피다"와 "피우다"
능동적으로
꽃이 피고
얼굴이 피고
먹구름이 피고
형편이 피고
향기가 피는 거고
동작이나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사동, 수동적으로 된 것들은
봄은 꽃을 피우고
엄마는 불을 피우고
공장은 연기를 피우고
냄새를 피우고
아이들은 웃음꽃을 피우고
재롱을 피웁니다.
담배를 피우고
바람을 피우고
소란을 피우고
딴청을 피우고
거드름을 피우고
게으름을 피우고
고집을 피우고
어리광을 피우고
"바람피우다"는 한 단어로 등재까지 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는
"두껍다"와 "굵다"
"얇다"와 "가늘다"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굵기와 둘레를 나타낼 때는
"굵다"와 "가늘다"
"난 손목과 발목이 가는 대신에 팔뚝과 허리는 굵어."
"목소리가 굵어? 아니면 가늘어?"
"두껍다", "얇다"는 두께를 표현할 때 사용하므로
목소리는 "굵다", "가늘다"로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동방신기랑 JYJ는 팬층이 두꺼워."
"이불이 너무 얇지 않니? 두꺼운 이불 줄까?"
많이 헷갈리지만
잘 구분해서 쓰시면 좋겠죠?
^^